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 또 내가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에서 끝나는지 모른다면, 나와 내 주변 사람 나아가 세계와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긴장관계에 놓이고 의심스럽게 변해간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쭐대는 과장된 행동 뒤에 감추어진 열등의식에 짓눌리기 마련이다.

[바츨라프 하벨 (구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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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라니

더글러스 애덤스의 "마지막 기회라니(Last Chance to See)"를 읽다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는 너무 코믹하게 들려서 오랜만에 글을 써보았다.

"저게 칼이에요. 멋진 친구죠. 아주 똑똑해요. 진짜로. 천하에 멍청이일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리처드가 말했다.

"핑크는 모리셔스황조롱이에요. 하지만 아주 이상한 놈이죠." 리처드가 말했다.
"그래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마크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보이는데요."
"글쎄요. 일단 꽤 작네요. 날개 끝부분에 매끄러운 갈색 깃털이 있고, 가슴털은 갈색 반점이 찍힌 흰색이고, 발톱이 굉장히 인상적인..."
"다시 말해서, 새처럼 보인다는 거로군요."
"그야, 네..."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시 광장으로 나갔다. 축축한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장사진을 이루는 사람들 끝에 가서 줄을 섰다. 능에 들어가 방풍유리 속에 성장을 갖추고 누워 있는 마오 의장의 시신을 보려는 사람들이 아침마다 광장에 나와 줄을 섰다.
..... 능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토록 빈틈없이 엄격하게 관리됐던 줄이 반대편으로 나오는 순간 우르르 흩어져 기념품 가게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보자, 이 건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고기 다지는 기계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기회라니, 더글러스 애덤스]

마지막기회라니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지은이 더글러스 애덤스 (홍시,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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