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It runs in the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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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내 자식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면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게 될 것이다.

[김윤회, 울 영어학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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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y

초등학교 6학년때였던 것 같다.
주말마다 시간을 내서 나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던 형이 있었는데,
어느 날 PC 통신에 가입하는 걸 내가 도와주다가...

"ID는 뭘로 만들거에요?"
"음. 뭐가 좋을까? ... 한번 미스티해봐."
"미스티요?"
"응. M I S T Y"

사전을 찾아보곤 답을 찾았다는 생각에 무심코 지워버렸는데,
근래에 재미있는 인연으로 그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그 정답과 함께...

--------------------------------------

Look at me,
I'm helpless as a kitten up a tree
And I feel like I'm clinging to a cloud,
I can't understand,
I get misty just holding your hand.

Walk my way
And a thousand violins begin to play,
Or it might be the sound of your hello,
That music I hear, I get misty the moment, you're near.

Can't you see that you're leading me on,
(You can say that you're leading me on,)
But it's just what I want you to do,
Don't you notice how hopelessly I'm lost
That's why I'm following you.

On my own, would I w ander through this wonderland alone,
Never knowing my right foot from my left
My hat from my g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Written by Errol Garner, Lyrics by Johnny Bu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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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드게임

오랫동안 보드게임을 안하다보니 거의 잊고 지냈는데 몇 주 전에 경문이랑 Axis & Allies를 하고는 갑자기 필받아서 보드게임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헐값에 떨이하는 걸 보고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보드게임은 교육적이고 친목도모에도 좋으니 이를 싼값에 구입하여 대대손손 가보로 물려주면 후세에 길이 칭송받을거라는 지름신의 꼬득임에 질러버렸다.

이번에 구입한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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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거 언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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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충치 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갔는데 왼쪽 사랑니를 뽑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누가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0년이 넘게 달고 살아도 연애사업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서 OK했다.

원래 한 달 후에 뽑기로 되어 있었는데, 누가 예약 취소를 했는지 지난 주 목요일로 앞당겨졌다.
FM대로 차렷자세 하고 턱을 안쪽으로 당기고 눈감고 누워있었는데,
의사가 자기 딴에는 불쌍해보였는지 긴장 좀 풀고 편안하게 있으랜다.
안그래도 전날 늦게 자서 졸렸는데 잘 되었다 싶어서 절전모드로 전환했다.

첨엔 조용히 잘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셋팅이 이게 뭐야? 제대로 못해?"
"야, 거길 잡으면 어떡해? 아, 거기 말고. ... 그렇지."
"아휴. 입 좀 크게 벌려야 수술을 하지."

'편안하게 있으랠 때는 언제고. 사람 불안하게 만드네.'
'이러다 내 살 확 그어버리는 거 아니야?'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우유 좀 덜 먹을걸.'
.....
'이거 끝나면 니네 다 주거써.'

한참이 지나서야 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장은 그렇게 아프지 않은데다 집에 얼음이 없어서 그냥 거즈만 물고 있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왼쪽 얼굴이 완전 둘리가 되어 있었다.
감염때문인지 열도 좀 나고 턱도 정말 아팠다.
그리고 봉합실이 볼살 안쪽으로도 연결되어 있어서 입도 제대로 벌릴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에서야 아버지께서 얼굴이 제대로 돌아온 것 같다고 하셨다.

예전에도 사랑니가 잇몸 속에 누워있어서 수술을 오래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으... 사람이 이빨 하나에 이렇게 비참해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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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어머니께서 내가 대전 생활하면서 허해진 몸을 걱정하시며 한약을 지어주셨다.
개인적으로 한약 다릴 때 나는 냄새를 좋아하는 편이고
또 내 몸을 위한 것이니까 별 불만은 없었는데...
저녁에 약을 찾으러 갔더니 약 맨 위에 종이가 한 장 올려져 있었다.

권 기 석 귀하
건강을 빨리 회복하기 위하여
첩약 복용시 지켜야 할 사항
첫째: 약의 복용방법
  • 블라블라
둘째: 보관방법
  • 블라블라
세째: 꼭 지키실 일
  • 블라블라
네째: 약 잡수시는 기간중 금하여야 할 음식
  • 술, 커피, 담배, 우유, 빵, 계란
  • 닭고기, 돼지고기, 개고기
  • 녹두, 메밀
  • 매운것, 신것, 짠것, 단것 (단백한 음식 권장)
  • 인스턴트 식품, 인공조미료, 감미료 등


열심히 읽어보고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만 먹으면 보약 안먹어도 무병장수하겠다.
보약의 핵심은 바로 이 종이가 아닐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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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2월 10일 저녁에 출발해서 2월 27일 낮에 돌아옵니다.

전화 자동로밍을 못했습니다. 문자 보내셔도 받을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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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질

이미 몇 달 지난 이야기이지만,
조교질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많은 것에 실망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요즘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 지 잘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정작 가르쳐야 할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학생들은 조교랑 얘기해서 안될 것 같으면 바로 교수님께 편지를 보낸다.
"교수님, 과제 제출 기한을 연장해주세요."
"교수님, 제출 지연시 감점을 줄여주세요."
교수님 마저 거절하면 왠지 부모님이 학교 찾아올 것 같다.

그렇다고 과제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절반 이상이 선배나 다른 사람의 것을 베껴서 내는데,
이걸 가지고 '남의 것을 참조해서 자기가 재창조했다'고 억지를 부린다.
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남의 것을 먼저 보려 하는지 모르겠다.
정 남이 어떻게 했는지 보고 싶으면, 과제를 제출하고 난 후에 보면 될 것 같은데...

학점에 목숨 건 사람은 왜 그렇게 많은지...
유학가니 전공과목 모두 A 받아야 한다고 학점 올려달라는 사람도 있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의 제기를 하는 게 아니라
학점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A랑 B를 각각 40%씩이나 주고도 나머지를 모두 C로 채우시는 교수님도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렇게 후하게 줘도 학점 올려달라고 아우성인 학생들도 이해를 못하겠다.

요즘 학생들이 문제인 건지,
KAIST 학생들이 문제인 건지,
우리 때도 그랬는데 내가 바보였던 건지 잘 모르겠다.
조교가 시험지 찾아가라고 하지 않는 이상 조교를 찾아가본 적도 없었고,
제출 기한이 지나면 과제를 내지 않았고,
학점이 뭐가 나오던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요즘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할꺼라고 난리들인데,
그런것보다 요즘 부모들이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개념이나 넣어줬으면 좋겠다.
어짜피 영어 공부는, 어떻게든 학점 잘 받아서 유학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도 죽어라고 할 거고,
개념은 공짜로 가르쳐준다고 해도 아무도 배우려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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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하다

고상하다
[형용사] 품위나 몸가짐이 속되지 아니하고 훌륭하다.
  • 고상한 인격
  • 말씨가 고상하다
  • 거실에 양탄자를 깔았더니 집안 분위기가 한층 고상해진 느낌이다.
  • 그게 그렇게 궁금한가요? 취미가 고상한 편엔 못 들겠는데요.≪박완서, 오만과 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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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oz

나는 닉슨 앞으로 걸어가 "드릴 말씀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때 닉슨은 매우 친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내 노트에 사인을 해 준 다음 사인했던 펜까지 주었다. 20번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나는 어머니가 시킨 대로 한 덕분에 '산호세 머큐리 뉴스' 1면에 났다. 나는 우리 학교의 유일한 햄 무선 기사이자 아마도 주 전체에서 가장 어린 햄 무선 기사였을 것이다. 이렇게 가짜 무선 기사 자격증까지 내 보이며 있지도 않은 단체를 대표했음에도, 내가 한 이야기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론 재미있는 일이었지만 나는 뭔가 켕기는 기분을 어쩔 수 없었다. 오늘날까지도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곤 한다. 왜 아무도 장난을 눈치 채지 못했을까? 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을까? 신문 머리 기사도 그랬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스티븐 워즈니악이 학교 특활반을 대표하여 닉슨을 지지하다."

그들은 학교에 그런 특활반이 없다는 것과, 그 일은 다 내 어머니가 지어 낸 장난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 일로 인해 나는 기자나 정치가들에게는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는 큰 충격이었다.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대로 믿는 모습이 내게는 하나의 농담처럼 보였다. 어쨌거나 나는 사람들에게 말도 안 되는 농담이나 이야기를 해도 그들이 평소처럼 그 말을 믿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티브 워즈니악, I Woz]

스티브워즈니악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일반 > 외국기업가
지은이 스티브 워즈니악 (청림출판, 2008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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