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여권만드는 건 만만치 않더라...

당장 해외여행을 갈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준비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권을 만들러 갔다.
불과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병무청에 온갖 서류들을 제출해서 먼저 허가를 받아야 했는데...
옛날에 서류들을 잘못 작성해서 그 먼 곳을 몇 번씩 가곤 했었지.
'ㅎㅎ 역시 민간인이 되니까 참 편하다.'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구청에 들어가려는 순간
'헛, 여권 사진을 안찍었구나. 이런 바보.'
다시 지하철역에 들어가 즉석사진기를 찾았다.
다른 곳에 비해 기계가 참 깔끔하고 심플해서 맘에 들었는데,
'어라. 요거 좀 과하게 심플한데.'

"사진을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한번 더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다른 곳에는 찍은 사진을 보고 사진을 다시 찍거나,
크기랑 위치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었기에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촬영이 끝났습니다. 사진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어. 어...'

불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기다리는 데,
역시나 눈을 감고 찍어버렸다.
눈물을 흘리며 다시 사진을 찍고 구청엘 들어갔다.
근데 여권과는 여기가 아니라 석촌역 근처에 있댄다.

석촌역에 도착해서 여권과가 있는 건물에 들어설 무렵이 11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앞에 이런 팻말이 붙여 있었다.
"금일 여권 접수는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뜨아. 이거 뭐야~'
거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 6~7시에 줄서서 들어왔댄다.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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