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Parker 45
- Posted at 2005. 12. 16. 00:18
- Filed under 나의 글/취미
나랑 글쓰기랑은 뭐랄까 좀 안친한 사이인데...
느낌에 대강 앙드레 김이랑 DJ DOC의 관계 정도 될 것 같다.
일기도 소시적에 방학 숙제로 제출한 것을 제외하곤
써본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요.
연말이 되니 왠지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봐야
담임 선생님께 혼나지 않을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 들어서
조그마한 메모장에 그간 있있던 일이나 생각들을 적기 시작했다.
자유 연상 같은 것도 적어보고.
첨엔 볼펜 같은걸로 적다가 내 악필을 차마 봐줄 수가 없어서
오랜만에 필통에 꽂혀있는 만년필을 꺼내 잡았다.
만년필로 쓰면 갑자기 '짜잔~' 한석봉으로 변신을 하는 건 아니고,
만년필로 휘갈겨쓴 글은 비록 악필이라도 그럴싸해 보이기 때문이죠.
이 만년필은 대학시절 형옥이한테서 선물받은 건데,
투박하지만 유선형으로 된 몸통이 내 손에 정말 꼭 맞는다.
게다가 가볍고 무게 중심이 적당히 잡혀있는게 쓰기가 정말 편하다.
내게 수많은 고급 만년필이 주어진다 해도 항상 생각나게 될 녀석이 아닐까 싶다.
느낌에 대강 앙드레 김이랑 DJ DOC의 관계 정도 될 것 같다.
일기도 소시적에 방학 숙제로 제출한 것을 제외하곤
써본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요.
연말이 되니 왠지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봐야
담임 선생님께 혼나지 않을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 들어서
조그마한 메모장에 그간 있있던 일이나 생각들을 적기 시작했다.
자유 연상 같은 것도 적어보고.
첨엔 볼펜 같은걸로 적다가 내 악필을 차마 봐줄 수가 없어서
오랜만에 필통에 꽂혀있는 만년필을 꺼내 잡았다.
만년필로 쓰면 갑자기 '짜잔~' 한석봉으로 변신을 하는 건 아니고,
만년필로 휘갈겨쓴 글은 비록 악필이라도 그럴싸해 보이기 때문이죠.
이 만년필은 대학시절 형옥이한테서 선물받은 건데,
투박하지만 유선형으로 된 몸통이 내 손에 정말 꼭 맞는다.
게다가 가볍고 무게 중심이 적당히 잡혀있는게 쓰기가 정말 편하다.
내게 수많은 고급 만년필이 주어진다 해도 항상 생각나게 될 녀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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