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종교, 나의 철학 (1) | 2010.10.22 |
---|---|
철학 성향 테스트 (서양) (0) | 2010.04.18 |
철학 성향 테스트 (동양) (2) | 2010.04.18 |
사시 • 소아안과 심포지엄 (1) | 2008.05.26 |
Misty (0) | 2008.04.27 |
나의 종교, 나의 철학 (1) | 2010.10.22 |
---|---|
철학 성향 테스트 (서양) (0) | 2010.04.18 |
철학 성향 테스트 (동양) (2) | 2010.04.18 |
사시 • 소아안과 심포지엄 (1) | 2008.05.26 |
Misty (0) | 2008.04.27 |
|
|
|
여행사진 정리 (2) | 2010.11.08 |
---|---|
철학 성향 테스트 (서양) (0) | 2010.04.18 |
철학 성향 테스트 (동양) (2) | 2010.04.18 |
사시 • 소아안과 심포지엄 (1) | 2008.05.26 |
Misty (0) | 2008.04.27 |
여행사진 정리 (2) | 2010.11.08 |
---|---|
나의 종교, 나의 철학 (1) | 2010.10.22 |
철학 성향 테스트 (동양) (2) | 2010.04.18 |
사시 • 소아안과 심포지엄 (1) | 2008.05.26 |
Misty (0) | 2008.04.27 |
나의 종교, 나의 철학 (1) | 2010.10.22 |
---|---|
철학 성향 테스트 (서양) (0) | 2010.04.18 |
사시 • 소아안과 심포지엄 (1) | 2008.05.26 |
Misty (0) | 2008.04.27 |
사랑니 (2) | 2008.03.25 |
얼굴도 볼 겸 호기심에 참석했는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수많은 의학 용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내가 알아들은 내용이라고는...
A선생님: "사실 제가 차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냥 보통때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하다가 perforation을 해서 당황한 나머지 5mm가 아니라 6mm recession(resection?)을 하고 SF6, C3F8을 주입했습니다. 환자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A선생님: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땐 제가 참 의욕이 넘쳐서..."
B선생님: "환자분께서는 complain이 없으셨지만, 아직도 그 분을 볼 때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C선생님: "교수님들이 레지던트들이 측정한 자료를 얼마나 신뢰하시는지를 조사해보았는데요.
젊은 교수님일 수록 100% 신뢰를 하시고, 경험이 많은 교수님일수록 전혀 신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왠지 냉철한 판단력으로 어떠한 실수도 없이 우리들의 병을 고쳐주실 것 같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웃겨서 실컷 웃다가...
엇, 식은땀이 흘렀다. -_-;
철학 성향 테스트 (서양) (0) | 2010.04.18 |
---|---|
철학 성향 테스트 (동양) (2) | 2010.04.18 |
Misty (0) | 2008.04.27 |
사랑니 (2) | 2008.03.25 |
한약 (5) | 2008.03.07 |
철학 성향 테스트 (동양) (2) | 2010.04.18 |
---|---|
사시 • 소아안과 심포지엄 (1) | 2008.05.26 |
사랑니 (2) | 2008.03.25 |
한약 (5) | 2008.03.07 |
유럽 여행 (1) | 2008.02.09 |
충치 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갔는데 왼쪽 사랑니를 뽑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누가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0년이 넘게 달고 살아도 연애사업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서 OK했다.
원래 한 달 후에 뽑기로 되어 있었는데, 누가 예약 취소를 했는지 지난 주 목요일로 앞당겨졌다.
FM대로 차렷자세 하고 턱을 안쪽으로 당기고 눈감고 누워있었는데,
의사가 자기 딴에는 불쌍해보였는지 긴장 좀 풀고 편안하게 있으랜다.
안그래도 전날 늦게 자서 졸렸는데 잘 되었다 싶어서 절전모드로 전환했다.
첨엔 조용히 잘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셋팅이 이게 뭐야? 제대로 못해?"
"야, 거길 잡으면 어떡해? 아, 거기 말고. ... 그렇지."
"아휴. 입 좀 크게 벌려야 수술을 하지."
'편안하게 있으랠 때는 언제고. 사람 불안하게 만드네.'
'이러다 내 살 확 그어버리는 거 아니야?'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우유 좀 덜 먹을걸.'
.....
'이거 끝나면 니네 다 주거써.'
한참이 지나서야 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장은 그렇게 아프지 않은데다 집에 얼음이 없어서 그냥 거즈만 물고 있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왼쪽 얼굴이 완전 둘리가 되어 있었다.
감염때문인지 열도 좀 나고 턱도 정말 아팠다.
그리고 봉합실이 볼살 안쪽으로도 연결되어 있어서 입도 제대로 벌릴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에서야 아버지께서 얼굴이 제대로 돌아온 것 같다고 하셨다.
예전에도 사랑니가 잇몸 속에 누워있어서 수술을 오래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으... 사람이 이빨 하나에 이렇게 비참해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