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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절실히 느끼는 나의 문제점

요즘 절실히 느끼는 나의 문제점
귀차니즘, 끈기부족, 노력부족

1) 귀차니즘
난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걸 상당히 두려워한다.
아니 어쩌면 귀찮아하는 것을 이렇게 말함으로써
비난을 조금이나마 피해가려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

항상 내가 먹던 음식, 내가 가던 곳, 내가 하던 방식.
여기서 벗어나질 않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이것이 부족하다.

2) 끈기부족
귀찮더라도 일단 하게되면 시작은 잘 하는 편이다.
시작할 때에는 그 일에 깊히 빠져서 무서울 정도로 진척이 빠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이 때문에 있는 지도...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진행은 더뎌지고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90%. 결코 100%에 도달하지 못한다.

느리더라도 마지막까지 꾸준한 모습.
이것이 부족하다.

3) 노력부족
이건 끈기부족과 연관이 많은 것 같다.
어렸을 때엔 끝까지 꼼꼼하게 일을 처리했었는데,
크면서 점점 대강 대강 하는 것 같다.

또한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거기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그때 그때 상황을 보고 대략 heuristic하게 처리하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암기력이 부족한 것도,
상대방의 말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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