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은행

새벽까지 출장 작업을 해서 모처럼 오전에 쉴 기회가 생겼다.
뭘 하면서 보낼까 고민하다 용기를 내어 은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할 일들을 생각해보니 의외로 많이 있었다.
뒷 사람들에게 미안했지만, 창구 하나를 전세내서 그동안 밀린 일들을 몰아서 처리해버렸다.

- SC제일은행
인감 변경, 자동이체 해지, 통장 정리, BC카드 변경
- 우리은행
근로자 우대저축 해약, 정기예금 상품 신청, 인터넷 뱅킹 신청, 통장 정리, BC카드 신청

그런데 다른 건 군말없이 알아서 해주면서,
왜 정기예금 상품 얘기가 나오면 용팔이와 테팔이처럼 호객행위를 하는건지...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상품 설명을 듣고 있자니,
겁도 없이 용산을 찾아오곤 하는 이 땅의 어머니와 그 따님들이 생각이 났다.
역시나 나같은 초보자에겐 금융상품을 선택하는건 무리였다.
자기도 오늘 가입한 상품이라느니, 이번 주까지만 받는다느니,
다른 상품보다 이자가 높다느니 하는 말에 그만 덥썩 신청서를 써버렸다.

출근길에 자세히 보니, 중도해지시 원금의 4% 손실, 0%~7% 변동이율, 가입기간 36개월.
헛. 자유저축보다야 낫겠지만 후회막급이다.
그냥 어머니 말씀 들을걸...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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