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나는 우리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내 삶의 모습을 보면서 삶에서 꿈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공감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 꿈은 아무리 '야무져도' 괜찮다. 나의 꿈이 그랬다. 내가 보니까 꿈을 세우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과 그것 없이 그냥 살아가는 사람은 삶의 모습이 엄청나게 달라진다.

또 이 책을 읽는 젊은이들이 인생에서 닥치는 불행들이 대부분의 경우 불행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준비일 뿐임을 발견하길 바란다. 인생은 한쪽으로 보면 끝없는 좌절과 불행의 연속이지만 그 뒷면을 보면 그것은 끝없는 소망과 희망의 연속이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가 잘 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사는 것이다.

[전성철,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아버지는 난시가 심하셔서 책을 잘 보시지 못하신데,
얼마 전 책 한권을 주시면서 꼭 읽어보라고 하셨다.
강연회 같은 데서 받아오셨는지 책 속에는 저자의 친필 사인도 있었다.

내용인 즉,
아직 로스쿨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우연히 법적인 사고에 관한 책을 읽고 감명받아 로스쿨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
어렵고 힘든 생활 끝에 결국 그것을 이루고 로펌의 파트너까지 된 저자의 이야기였다.

가난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서 돈 한푼 물려받지 못하신 아버지는
지금의 우리 가족이 있기까지 정말 힘든 생활을 많이 하셨다.
삶의 목표와 젊었을 때의 고생을 강조하시던 아버지는
당신이 삶에서 얻은 교훈들을 이 책을 통해 대신 전해주려고 하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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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아직 삶의 목표라는 것이 제대로 정립되어있지 않았다.
사춘기 때 삶의 의미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해보았지만
내가 얻어낸 동문서답 같은 결론은 '세상은 참 아름답지 않은가?'였다.
그리고 그저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난 욕심이 있는 것도, 자존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남들이 어떻게 살건, 그들이 내 삶을 어떻게 평가하건 신경쓰는 타입도 아니다.
단지 그냥 주어진 환경에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결혼해서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것.
그것이 내 꿈이라면 꿈이었다.

하지만 아직 자신감과 확신이 없기에
나이가 들어 이런 내 삶을 돌이켜보았을 때
과연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직 꿈을 쫓으며 사는 것이 훌륭한 것인지,
아니면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훌륭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것 저것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생각없이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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