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세상의 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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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에도 단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단 음식을 싫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쓴걸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명일엽 녹즙이나 자몽 주스를 마시거나 다크 초콜렛을 사곤 한다.

특히 요즘 들어 초콜렛을 자주 사게되는데,
여기와서 스트레를 많이 받는 것도 그렇고
요즘 다크 초콜렛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

지지난 주였나?
인터넷 쇼핑몰에 99% 초콜렛이 있길래 덥썩 구매를 하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은박지를 벗기고 한입 깨물었는데...
그 맛이란 참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뭐 나름대로 묘사하자면,
민트향을 약간 뿌린 담뱃재를 뭉쳐서 립스틱처럼 만들어놓은 것을 씹어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남은 초콜렛을 마저 다 먹으면서,
'나름 악덕 사장 밑에서 고생하고, 연구실에서 스트레스받고 해도,
아직 세상의 쓴 맛을 다 느끼진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자주 사먹곤 하는데,
어쨋든 그때는 정말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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