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주인을 잘못 만난 책들

구매욕이라는 것은 어떻게 바꾸기가 힘든건지...
서점에선 마음을 자제하지 못하고 결국 일을 벌이고는
집에 와선 그동안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책들을 생각하며 후회를 한다.

소유욕이라는 것은 어떻게 바꾸기가 힘든건지...
두번 이상 들여다보지도 않을거면서
책장 가장 멋진 자리에 그 책이 꽂혀 있어야만 마음이 놓이는 것은 무슨이유에서일까?
법정 스님의 '무소유'도 내겐 해당사항이 없는 듯하다.

주인을 잘못 만난 탓에 책꽂이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내 책들에게
오늘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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