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밤샘전서

그 때 그 분께서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밤은 곧 낮이요, 낮은 곧 밤이니라."

그러자 가이스도 사람들의 마음에서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졌다.

[밤샘전서 4장 13절]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여행  (1) 2008.02.09
조교질  (0) 2008.02.07
간만에...  (6) 2007.04.03
MacBook  (17) 2007.01.20
세상의 쓴 맛  (19) 2007.01.11
Response
,

신에 대한 단상 3

예전에 올렸던 '신에 대한 단상 2'가 마음에 들지 않던 차에
휴가기간을 타서 새로이 올려보려고 한다.

나는 무신론자도 유신론자도 아니다.
불가지론자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신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만약 신이 있다면, 적어도 그것은 특정 종교에서 그려지는
어린애같고, 옹졸하고, 치졸한 존재는 아닐거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만들어 낸 이상적인 인간상도 아니요
그저 우주의 법칙을 만든 존재 또는 우주의 법칙 그 자체일거라는 것이다.

오랜만에 피천득 선생님의 글을 읽다가 아래와 같은 구절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저 멀리서 미소짓고 있을 스피노자를 떠올려본다.

"그의 신은 개인의 행동이나 운명을 다루는 신이 아니요
우주의 모든 것이 법칙있는 조화를 이루게 하는 신이다."

[피천득, 인연因緣]

'나의 글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위한 투자  (1) 2012.04.06
희망을 갖고 노력하는 멜랑콜리  (0) 2008.07.02
Causality  (6) 2007.01.20
운명, 그리고 인연  (6) 2007.01.07
Hedgehog's Dilemma  (5) 2006.09.03
Response
,

간만에...

San Francisco 여행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한 달도 넘게 지났네요.
사진이랑 글을 올리려니 조금 귀찮아서
지난주 연구실 미팅이 끝날 즈음해서 심심풀이로 만들어 본 만화를 대신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교질  (0) 2008.02.07
밤샘전서  (0) 2007.08.24
MacBook  (17) 2007.01.20
세상의 쓴 맛  (19) 2007.01.11
학기중  (9) 2006.11.08
Response
,

MacBook

Macintosh 노트북을 하나 샀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궁금할 리가 없잖아?)
사게 된 첫번째 이유는 Microsoft Windows 환경에서는 너무 놀거리가 많아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기숙사에서도 뭔가 작업을 하고싶다는 것이고
세번째 이유는 예전에 Macintosh를 사용하던 추억들과 함께 지름신 강림하셨다는 것이다.

사고 나서 보니
첫번째 이유는 Macintosh가 더 가지고 놀게 많다는 점에서 실패했고
두번째 이유는 기숙사에서는 웹서핑만하고 잔다는 점에서 실패한 것 같다.
세번째 이유는 내가 정신나갔었다는 점에서 잘못한 것 같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난 Mac이 좋으니까.

연구실 사람들: 해수, 은주, 원희, 석호, 나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샘전서  (0) 2007.08.24
간만에...  (6) 2007.04.03
세상의 쓴 맛  (19) 2007.01.11
학기중  (9) 2006.11.08
새학기  (7) 2006.09.05
Response
,

Causality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항상 생각하며 살아야 하고,
그녀를 얻으려면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나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노력없이 대가를 바라지 말지어다.
그것은 unstable system일지니...

'나의 글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을 갖고 노력하는 멜랑콜리  (0) 2008.07.02
신에 대한 단상 3  (2) 2007.08.08
운명, 그리고 인연  (6) 2007.01.07
Hedgehog's Dilemma  (5) 2006.09.03
사업이 잘 안되는 이유  (15) 2006.05.31
Response
,

세상의 쓴 맛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렸을 때에도 단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단 음식을 싫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쓴걸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명일엽 녹즙이나 자몽 주스를 마시거나 다크 초콜렛을 사곤 한다.

특히 요즘 들어 초콜렛을 자주 사게되는데,
여기와서 스트레를 많이 받는 것도 그렇고
요즘 다크 초콜렛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

지지난 주였나?
인터넷 쇼핑몰에 99% 초콜렛이 있길래 덥썩 구매를 하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은박지를 벗기고 한입 깨물었는데...
그 맛이란 참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뭐 나름대로 묘사하자면,
민트향을 약간 뿌린 담뱃재를 뭉쳐서 립스틱처럼 만들어놓은 것을 씹어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남은 초콜렛을 마저 다 먹으면서,
'나름 악덕 사장 밑에서 고생하고, 연구실에서 스트레스받고 해도,
아직 세상의 쓴 맛을 다 느끼진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자주 사먹곤 하는데,
어쨋든 그때는 정말 충격이었다.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만에...  (6) 2007.04.03
MacBook  (17) 2007.01.20
학기중  (9) 2006.11.08
새학기  (7) 2006.09.05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 2006.08.11
Response
,

운명, 그리고 인연

잘 모르겠다.
운명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인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 사람이다라는 것이 정해져있는지.
나와 운명을 같이할 누군가가 존재하는 것인지.

그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그 사람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평생토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인연이 아니겠지만,
아니 아직 그 때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나의 글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에 대한 단상 3  (2) 2007.08.08
Causality  (6) 2007.01.20
Hedgehog's Dilemma  (5) 2006.09.03
사업이 잘 안되는 이유  (15) 2006.05.31
지금의 상황이란  (13) 2006.05.14
Response
,

長壽

예전을 추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의 생애가 찬란하였다 하더라도
감추어둔 보물의 세목細目과 장소를 잊어버린 사람과 같다.

그리고 기계와 같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사람은
그가 팔순을 살았다 하더라도 단명을 한 사람이다.

우리가 제한된 생리적 수명을 가지고 오래 살고 부유하게 사는 방법은
아름다운 인연을 많이 맺으며
나날이 적고 착한 일을 하고,
때론 살아온 자기 과거를 다시 사는데 있는가 한다.

[피천득, 장수長壽]

인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피천득 (샘터사, 2007년)
상세보기

'남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I Woz  (0) 2008.01.09
Bolshevik만을 위한 나라  (7) 2007.10.21
바쁘다 바뻐  (4) 2006.11.19
커피이야기  (6) 2006.08.16
우주의 법칙, 인생의 법칙  (1) 2006.08.12
Response
,

바쁘다 바뻐

할 수 없다는 것은 하기 싫다는 것이다.

[Baruch Spinoza]

인간에게 최고의 형벌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방송인 최윤희]

-------------------
연구실 프로젝트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리는데,
이것 말고도 할일이 참 많으니 다행인지 벌받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중요한 교과목 프로젝트를 포기하고는
'뭐 학부생도 아닌데.'라고 위로해보지만
나중에라도 성적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남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lshevik만을 위한 나라  (7) 2007.10.21
長壽  (6) 2006.12.01
커피이야기  (6) 2006.08.16
우주의 법칙, 인생의 법칙  (1) 2006.08.12
노력의 대가가 돌아오지 않을 때  (2) 2006.08.09
Response
,

학기중

중간고사도 지났고, 미도의 댓글 압박도 있고 하니 오랜만에 글 하나.

이곳은 기숙사 생활이니 학기초를 제외하고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가슴 설레게 하는 여학생도 없을 뿐더러 다들 나이가 어리다.
새학기도 절반이 지났으니 맨날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데,
나름대로 삶의 즐거움을 찾자면 가끔 태극전사들의 축구 경기를 보는 거랑 잠자는 것이다.
그나마 연구실에 TV가 있어서 다행이지
이것마저 없었다면 잠자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을 지도... T.T

하긴 잠자는 게 취미인 것도 나쁘지는 않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잠자는 것을 좋아해서...
중학교때였나? 학교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복길이 형제한테서 전화가 오곤 했는데,
울 어머니의 대답은 거의 한결같았다고 한다.
"어, 기석이 지금 잔다."

-------------------
여기 있다보면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데,
하나는 지름신이고, 다른 하나는 졸음신인 것 같다.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cBook  (17) 2007.01.20
세상의 쓴 맛  (19) 2007.01.11
새학기  (7) 2006.09.05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 2006.08.11
셀카 찍으려다...  (7) 2006.05.19
Response
,

« Previous : 1 : 2 : 3 : 4 : 5 : 6 : 7 : 8 : ··· : 22 : Next »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