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음악이 어때서?

우리 회사는 광링크(Optical Link)를 주로 만든다.
이게 뭔가 하면, 어떤 데이터를 빛을 통해 먼 곳까지 보내는 장치지.
주로 NTSC 영상을 전송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난 금요일에 오디오 전송용 링크가 주문이 들어왔다.

제품을 다 만들고 테스트를 하는데 적당한 오디오 소스가 없다고
과장님께서 내 iPod을 빌려달라고 하신다.
대강 사용법을 알려드린후 저 옆에서 웹서핑을 하고 있었다.

스피커에서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흘러나왔다.
10초 동안의 어색한 적막감이 흐르고...
다음, 다음, 다음, 다음 곡이 10초씩 흘러나왔다.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Radiohead의 'No Surprises'
Velvet Underground의 'Pale Blue Eyes'
Stevie Wonder의 'Lately'
John Williams의 'Cavatina'
.....

"너 좀 심하다. 다른 곡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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