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하늘공원에 간 두 남자

부제: 누가 공대생 아니랄까봐
등장인물: 하늘공원에서 하늘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돌아온 두 남자

#1 Prologue
경문: 어이, 너 할꺼 없지?
기석: 어.
경문: 그럼 미도 델꼬 하늘공원 갈까?
기석: 어. 어. 그래.
기석: 근데 우리 집에서 쫌 먼데...
.....
경문: 미도가 식구들이랑 헤이리 간대. 우리끼리 가자.
기석: 남자 둘이서?
경문: 그럼 3시 30분에 보는걸로 하자. 바바2.
기석: 어? 어.

#2 지하철
경문: 입술 포진땜에 신경쓰이네.
기석: 아. 바이러스.
경문: 어. 바이러스인거 아네?
기석: 응.
경문: 재미있는게, 동물병원에서 개가 바이러스에 걸리던 세균에 감염되든 항생제를 놔준다. 왜 그러게?
기석: 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뭔가 주사를 놔줘야 주인이 안심을 하니까?
경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면역이 떨어져서 세균에 의한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거든.
기석: 아...
기석: 근데 항생제의 원리가 뭐야? 세균이 갖고 있는 단백질을 항원으로 인식하는건가?
경문: 뭐 그런거도 있고, 세포막을 녹이는 방법도 있고, .....
안내: 다음 역은 월드컵경기장, 상암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3 하늘공원 1
경문: 하하. 역시. 너도 이런데 오면 안내도를 먼저 봐야하는구나?
기석: 응.
.....
기석: 저기 피뢰침이 있네.
경문: 오. 역시 이런데는 피뢰침이 있어야 하지.
기석: 피뢰침이 좀 낮아보이네. 근데 피뢰침에 너무 가까이 있어도 안좋지 않나?
경문: 가까이 있을 수록 좋지.
경문: 피뢰침의 안전 반경이 얼마나 되게?
기석: 대략 60도.
경문: 1차 반경이 60도고, 2차 반경이 45도야.
기석: 피뢰침이 있다고 해도 너무 가까이 있으면 순간적으로 강한 전기장 땜에 위험하지 않을까?
기석: 실제로 번개가 치면 피뢰침이 있어도 전기기기에 손상을 주거든, 그래서 서지 프로텍터라는 걸 다는데, .....
여자: 저기, 죄송한데 사진좀 찍어주실래요?
기석: 아. 네.

#4 하늘공원 2
경문: 오. 풍력 발전기네.
기석: 저걸로 야간에 조명 정도 공급하나보다.
경문: 풍력 발전이 돈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데, 좀 멋있어보이라고 설치를 했네.
기석: 저게 느리게 도는 거 같아도 프로펠러 끝의 선속도는 꽤 빠를거야.
경문: 헛.
경문: 그거 생각나? 중학교때 수력발전, 화력발전 등은 문제가 좀 있어서 청정 에너지원으로 조력발전이 뜰꺼라고...
기석: 엉. 근데 그게 정확히 어떤 원리지?
경문: 조석 간만 생길때 바다 밑에 수력발전처럼 발전기를 달아서..., 프랑스에 시범적으로 설치되어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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