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삽질

홈페이지 table 태그를 div 태그로 바꾼다고 하루 종일 삽질했는데...
역시나 실패다.

기석씨, 도대체 오늘 한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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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리

평소에 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서울의 바깥 풍경을 감상할 일이 별로 없었다.

가끔씩 무심결에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이곳은 어떻게 생겼을까?', '여기랑 여기는 대강 붙어있나보다.'
이런 식의 상상을 하곤 했었지.

학교다닐 땐 종로 3가를 못 찾아서 명동까지 돌아다니고
월드컵 땐 시청이 어디에 있는지,
학교에서 광화문까지는 얼마나 되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헤매던 그 때와 비교하면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 한 지 2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 시내의 풍경이 익숙하기만 하다.

오늘 보도블럭이 들어서고 있는 청계 한 가운데서
2년 전 고가 위를 달리며 바라보던 서울 시내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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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응

바쁜 한 달이 가고
모처럼 나만의 시간을 얻었다.

오랜 구속 끝에 자유를 얻은 사람처럼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바보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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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피로와 모든 잡념들을 술로 잊어버려야지'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나이를 먹은건지, 이상한 사회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렇게 된건지...

하지만
피로는 더 쌓여만가고, 새로운 잡념들이 떠오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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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한 주

단순 노동, 출장, 야근...
당장이라도 집어치우고 싶지만
나보다 더한 일도 묵묵히 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생각하면
차마 그럴 수가 없다.

삼천배 속에서 깨달음을 얻듯이
고된 일 속에서 무언가 얻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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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arusian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엔 Belarus 출신 연구원이 2명 있다.
수도인 Minsk 대학의 교수였던 '세바', 그리고 그의 제자 '유리'

2차 세계대전사에 조금 관심이 있던 터라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곳에서 온 이 두 사람이 왠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위의 사진은 Belarus의 늪지대(?) 풍경 사진인데, 아마도 유리가 찍은 것 같다.

내년 초에 회사와 계약이 끝난대는데,
악덕 사장 때문에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갖고 돌아가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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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정말 정말 오랜만에 꿈을 꿨다.

어느 술집의 룸이었는데,
분위기를 봐서는 비싼 양주를 파는 술집이었던 거 같어.
내 옆에는 재우랑 경문이가 있었고,
단정한 차림의 웨이터가 오더니 주문을 받아서 갔어.
술마시고 필름이 끊어진 건지
술을 마시는 장면은 그냥 지나쳐버린 것 같다.
마지막에 테이블에 양주가 두병이 올려져 있었어.

다 마셨는지 장면이 바뀌었고
재우랑 둘이 걸어서 집에 가는 길이었어.
길 옆에는 편도 2차선인데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도로가 있었고
오는 버스가 2대가 속도를 내면서 나란히 오고 있었어.
그 다음 장면은 너무나 생생하게 클로즈업 되었는데,
두 버스가 경쟁하다 차선이 좁아지는 부분에서 충돌한거야.
오른쪽에 있던 버스의 오른쪽 바퀴가
도로 옆에 있던 작은 구조물 위로 올라가면서 버스가 왼쪽으로 전복이 되었어.

그리고 나서는 꿈을 깬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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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

몇 주 전에 '이야기 세계사 1'을 다 읽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중고등학교때 읽었을법한 책을
지금에서야 읽는다는 것이 창피하기는 하지만,
지금에라도 유럽사의 흐름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

고등학교 때 세계사 시험때 죽쓴 것을 생각하면
독서를 싫어해서 '먼나라 이웃나라'조차 들여다보지 않은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야기는 생략되어 사건의 이름만 나열되어 있는 역사 교과서가 밉기도 하다.

요즘엔 보드게임에 사용된 역사 테마에 대해 좀 더 알고싶어서
대학교 유럽사 시간에 교재로 사용했던 '서양사 강의'와
2차 세계대전 동부전선의 실상을 다룬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을 읽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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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rose's com

* CPU : Intel Pentium4 2.4GHz Stepping C
* RAM : Samsung DDR 512MB x 1
* M/B : Gigabyte 865PE
* VGA : Unitec Radeon 7000 VE
* HDD : Seagate Barracuda 7200.7 80GB
* CD-RW : LG GCE-8525B
* Case : GMC IW-S500
* OS : Microsoft Windows XP Professional SP2

* CPU : SUN UltraSPARC-IIi 300MHz
* RAM : Samsung EDO DRAM 128MB x 2
* M/B : SUN SPARCengine Ultra AXe
* VGA : built-in
* HDD : Seagate Barracuda V 80GB
* CDR : LG GCR-8522B
* Case : GMC K30 Black
* OS : Gentoo Linux 2004.2 SPARC64

* Monitor : Samsung SyncMaster CX171T
* Printer : Samsung ML-5000G

프린터만 99년에 샀고 나머진 길어야 2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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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만기

오늘 도메인 만기 메일을 받았다.
이제 딱 한 달 있으면 is4you.org도 사라지겠군.
서버 운영하면서 리눅스 공부도 많이 하고 편리하게 잘 썼었지.
회선이 없어 운영을 못한지 벌써 10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막상 도메인을 없애려고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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