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rose's blog : 이런 저런 얘기들...


산타할아버지 퇴사하셨어요

좀 전에, 정확히 말하면 12월 25일 23시 54분, 차장님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냥 참고로 울 차장님은 나보다 9살 많으시고 아직 미혼이시다.

싼타할아버지~^O^
소원이있어여~
이문자받는사람..
행복하게해주세여
Happy X-mas~♡^^

그래서 내가 답문자를 보내드렸다.

차장님,
산타할아버지
어제 퇴사하셨어요
메리크리스마스 ^^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맞이  (6) 2006.01.01
회상  (2) 2005.12.26
크리스마스 이브  (5) 2005.12.25
묘한 기분  (5) 2005.12.22
연애의 기술  (4) 2005.12.19
Response
,

크리스마스 이브

예년과는 조금 달랐던 크리스마스 이브.
정말 이것저것 배울 게 많았던 하루였다.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상  (2) 2005.12.26
산타할아버지 퇴사하셨어요  (3) 2005.12.26
묘한 기분  (5) 2005.12.22
연애의 기술  (4) 2005.12.19
오늘 하루  (5) 2005.12.16
Response
,

묘한 기분

월요일이었나보다.
공항일을 마치고 잠실에 도착해서 집에가는 버스를 탈 때였다.
어떤 젊은 아주머니가 어린 아이 둘과 함께 버스에 타려고 하는데
손에 들고 있는 것도 많아서 나한테 한 아이를 좀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한 세살 쯤 되어보이는 공주님이였는데
두 손으로 번쩍 들어서 사뿐히 버스에 태워주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이
순간 묘한 기분이 들면서 나도 아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애들을 별로 안좋아하는 내가 이런 생각이 다 들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타할아버지 퇴사하셨어요  (3) 2005.12.26
크리스마스 이브  (5) 2005.12.25
연애의 기술  (4) 2005.12.19
오늘 하루  (5) 2005.12.16
말년 병장  (5) 2005.12.04
Response
,

이런 상상

가끔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이런 상상을 해본다.

꽤나 늙어서 제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그런 나이에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지난 시절들을 같이 회상해본다.

그녀를 처음 봤을 때의 그 설레임,
서로를 알아가면서 느꼈던 그 즐거움,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면서 느꼈던 그 행복.
때로는 시련도, 다투는 시간도 있었겠지만,
지난 시간들이 너무나 그립고 소중하다.

그리고, 조금은 목이 멘 목소리로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그녀에게 말한다.
한평생 소중한 시간들을 나와 함께해주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그러고는 그녀를 꼬옥 안아준다.

노년이 되어서도 참으로 행복해보이는 그런 가정을 꾸미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글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선을 다하는 나  (7) 2006.01.09
친절  (0) 2005.12.31
표정  (2) 2005.12.04
후회  (3) 2005.09.13
지름신  (4) 2005.09.11
Response
,

연애의 기술

"권기석씨는 연애의 기술이 부족해요.
.....
속 마음이 뻔히 보이는 말을 하잖아."

아. 난감하다.
사람들은 내 얼굴만 봐도, 말 한마디만 들어도 속이 보이나 보다.
내가 무슨 사토라레인감?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이브  (5) 2005.12.25
묘한 기분  (5) 2005.12.22
오늘 하루  (5) 2005.12.16
말년 병장  (5) 2005.12.04
Herpes Simplex I  (6) 2005.11.25
Response
,

오늘 하루

설마하고 깨끗하게 빨아놓은 옷을 입고 출근을 했지만,
오늘도 역시나 출장을 갔다.
그저께 밤샘 출장의 피로도 채 가시지 않았는데...
정말 너무한다 너무해.

회사차도 내 마음을 이해했는지 공항 근처에서 펑크가 나버렸다.
항상 엔진이 멈추지는 않을까,
문짝이 떨어져 나가지는 않을까,
타이어 펑크는 나지 않을까 걱정하던 차였는데...
추돌 사고는 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었지만,
너무 쉽게 고쳐지는 바람에 세찬 바람을 맞으며 작업을 계속해야 했다. :-(

돌아오는 길에 너무 피곤해서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스튜어디스가 한 명도 없어서 그냥 쿨쿨 잠만 잤다.
연말에 금요일 저녁이라 많이 막힐 줄 알았는데
직행 버스라 그런지 한 시간만에 잠실에 도착하네.
버스를 갈아타려고 가는데 롯데월드 앞에 예쁜 장식물이 눈에 띄어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이걸 보니까 담에 루미나리에 구경가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묘한 기분  (5) 2005.12.22
연애의 기술  (4) 2005.12.19
말년 병장  (5) 2005.12.04
Herpes Simplex I  (6) 2005.11.25
은행  (4) 2005.11.15
Response
,

[만년필] Parker 45

나랑 글쓰기랑은 뭐랄까 좀 안친한 사이인데...
느낌에 대강 앙드레 김이랑 DJ DOC의 관계 정도 될 것 같다.
일기도 소시적에 방학 숙제로 제출한 것을 제외하곤
써본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요.

연말이 되니 왠지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봐야
담임 선생님께 혼나지 않을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 들어서
조그마한 메모장에 그간 있있던 일이나 생각들을 적기 시작했다.
자유 연상 같은 것도 적어보고.

첨엔 볼펜 같은걸로 적다가 내 악필을 차마 봐줄 수가 없어서
오랜만에 필통에 꽂혀있는 만년필을 꺼내 잡았다.
만년필로 쓰면 갑자기 '짜잔~' 한석봉으로 변신을 하는 건 아니고,
만년필로 휘갈겨쓴 글은 비록 악필이라도 그럴싸해 보이기 때문이죠.

이 만년필은 대학시절 형옥이한테서 선물받은 건데,
투박하지만 유선형으로 된 몸통이 내 손에 정말 꼭 맞는다.
게다가 가볍고 무게 중심이 적당히 잡혀있는게 쓰기가 정말 편하다.
내게 수많은 고급 만년필이 주어진다 해도 항상 생각나게 될 녀석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글 >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년필] Pelikan M200  (8) 2006.04.28
[만년필] LAMY Al-Star  (8) 2006.01.25
Konfabulator  (6) 2005.08.06
[뮤지컬] 소나기  (3) 2004.10.06
[연극] 로물루스 대제  (3) 2004.10.03
Response
,

표정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종종 듣는 얘기가 있는데...
너무 진지해 보인다는 것.
실제로는 진지하지도 않은데 얼굴만 그렇게 보이나 보다.

조금 다른 얘긴데, 나에겐 거의 똑같은 표정만 있는 것 같다.
- 기분 좋은 표정
- 나쁘거나 싫은 표정
- 보통때의 표정 (이게 진지한가 보다.)
이러다보니 상대방이 내 속마음을 쉽게 알아채버린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의 일이 벌어지곤 하지.
M양: "야, 이게 더 맛있지 않냐?"
R군: "아니. 이게 더 맛있삼."
M양: "아냐. 기석이는 그렇게 생각 안할꺼야. 기석아, 그치?"
나: "어... 어." (이때의 표정 ---> -_-;;;)
M양: "뭐야. 기속씨, 실망이야."
R군: "ㅋㅋ"

아마도 평소에 사람들 얼굴을 잘 못쳐다보는 데다가
어려서부터 거울이랑 안친해서 그런 게 아닐지.
어린 아이처럼 사람들 얼굴을 보면서 내 표정들을 만들어봐야겠다.

'나의 글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절  (0) 2005.12.31
이런 상상  (4) 2005.12.20
후회  (3) 2005.09.13
지름신  (4) 2005.09.11
잡다한 얘기들  (9) 2005.07.06
Response
,

말년 병장

전역이 얼마 안남았다.
군대로 치자면 말년 병장이나 마찬가지인데,
맨날 얼차려 받고 노가다만 하는 것 같다.

회사에서는 뭐 완전 이등병 취급이지만,
심적으로는 확실히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 같다.
이런 기분에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더하다 보니,
친구들 얼굴도 자주 보고 싶고, 안하려던 소개팅도 막 하고 싶어진다.
(막 떼를 쓰니까 황당해 하는 경문군.)

이~~얍~~~ 40일만 참자.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의 기술  (4) 2005.12.19
오늘 하루  (5) 2005.12.16
Herpes Simplex I  (6) 2005.11.25
은행  (4) 2005.11.15
미운정  (6) 2005.11.11
Response
,

Herpes Simplex I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술에 물집이 생겨있었다.
한참 있으면 저절로 없어지니까 그냥 놔둘까 하다가
자꾸 신경이 쓰여서 연고를 사다 발랐다.
혹시나 해서 동봉된 설명서를 읽어봤는데,
의외로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V
뿌듯한 맘에 네이버 백과사전까지 뒤져보았다.

헤르페스 [Herpes]

집합성의 작은 수포(水疱)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

허피스라고도 한다. 보통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을 말한다. 헤르페스바이러스는 크기가 100 내지 200nm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하는 DNA를 함유하는 바이러스다. 단지 헤르페스라고 할 경우에는 단순포진(單純疱疹)과 대상포진(帶狀疱疹)을 말한다.

헤르페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에서도 번성하지만, 말초감각신경의 줄기를 타고 척추 근처의 감각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에 자리를 잡아 1차 감염 후에 일생을 두고 재발을 일으킬 수 있는 근거지를 마련한다. 모든 성인은 증상이 있었던 없었던 간에 은연중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었을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과 건강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균이며 질환이다.

단순포진 [Simple Herpes]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 1형 및 2형이 점막이나 피부에 침범하여 일으키는 급성 수포성 질환.

열발진이라고도 한다. 1회에 그치기도 하지만 재발을 되풀이하는 것이 보통이다. 1형 바이러스는 주로 입 주위에 단순포진을 유발하고 2형 바이러스는 성기 부위에 감염을 일으킨다. 보통 여러 개의 붉은 물집을 동반한 융기로 시작되는데, 처음 1∼2일에는 입술 주위에 통증이 있다가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생긴다. 이 때 발열, 전신무력감, 근육통, 림프절이 붓는 등 다양한 전신 증세가 나타난다. 물집은 며칠 후 저절로 터지며 흉터를 남기지 않고 회복되는데 기간은 1∼3주 정도 걸린다. 드물게는 전신에 퍼져서 수두양 발진을 일으킨다.

초기감염은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이 처음 감염된 경우이며 감염 초기에는 인체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서 항체가 증가한다. 보통 증상 없이 피부 및 점막을 침범하여 항체만 생기는 급성 치은구내염이 발생하고 그밖에 성기와 눈·비강 등을 침범하기도 한다. 재발감염은 과거에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반복적으로 감염되는 경우이다. 환자의 혈청에는 항체가 있으며 이 항체는 바뀌지 않는다. 재발성 단순포진은 외상, 발열, 일광, 월경, 변비, 정서적 긴장 등의 인자에 의하여 유발된다.

치료방법은 우선 안정과 휴식을 취하여 정신적인 긴장을 풀고 외상·햇빛 등 유발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집이 있는 경우에는 냉습포 요법이 효과가 있다. 또한 약물치료로 항바이러스제를 바르거나 복용하며, 세균의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나의 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  (5) 2005.12.16
말년 병장  (5) 2005.12.04
은행  (4) 2005.11.15
미운정  (6) 2005.11.11
구름 사진  (3) 2005.11.10
Response
,

« Previous : 1 : ··· : 3 : 4 : 5 : 6 : 7 : 8 : 9 : ··· : 15 : Next »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ite Stats

Total hits:
Today:
Yesterday: